칼럼/보험영업

보험영업 전체 흐름 6단계, 고객 확보부터 계약 유지까지 기준 정리

지인 명단이 끝난 뒤에도 상담이 이어지는 설계사는 무엇을 다르게 할까요. 고객 확보부터 계약 유지까지 6단계를 실제 상담 문장과 법적으로 확인할 지점으로 정리했습니다.

보험영업 전체 흐름 6단계, 고객 확보부터 계약 유지까지 기준 정리 — 보험영업 마케팅 칼럼

전속설계사 절반 가까이가 1년을 못 넘기는데, 승패를 가르는 건 화법보다 순서입니다

이 글의 순서 · 8개 장
  1. 보험영업이 끊기는 곳은 실력이 아니라 흐름입니다
  2. 고객 확보와 첫 연락, 지인 명단 다음을 만드는 법
  3. 니즈 파악, 상담이 계약으로 갈리는 진짜 지점
  4. 제안과 설명, 비교 한 줄이 신뢰를 무너뜨립니다
  5. 청약 이후, 유지가 다음 고객을 데려옵니다
  6. 혼자 풀기 어려운 구간은 두 군데입니다
  7. 정리
  8. 자주 묻는 질문

입사하고 처음 석 달은 바쁩니다. 가족, 동창, 전 직장 동료에게 연락하다 보면 일정표가 금방 차죠. 그런데 넉 달째 어느 아침에 다이어리를 펼쳐 보니 이번 주 상담이 한 건도 없습니다. '내가 영업에 안 맞는 사람인가.' 이런 생각이 처음 드는 날이 바로 그날입니다.

이건 몇몇 사람만 겪는 일이 아닙니다. 금융감독원이 2026년 4월 발표한 자료를 보면 2025년 말 보험설계사는 71.2만 명으로, 1년 사이 6.1만 명이 늘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자료에서 보험사 전속설계사의 13월차 정착률은 51.4%였어요. 13월차 정착률은 새로 등록한 설계사 가운데 1년이 지나서도 영업을 이어 가는 사람의 비율입니다. 새로 들어온 사람 절반 가까이가 1년을 넘기지 못했다는 뜻이죠.

저희는 설계사와 GA 쪽 콘텐츠를 기획하면서 이런 장면을 여러 번 봤습니다. 이야기를 나눠 보면 영업 감각이 없어서 그만두는 경우는 생각보다 드물었어요. 그보다는 고객 확보에서 계약 유지까지 이어지는 흐름 가운데 한 곳이 끊겨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 글에서는 그 흐름을 여섯 단계로 나눠, 단계마다 할 일과 법에 걸리는 지점을 함께 정리합니다.

궁금한 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상담 건수는 비슷한데 계약 수는 크게 차이 나는 설계사들이 있죠. 비슷한 사람들을 만나고도 결과가 갈린다면 그 차이는 어느 단계에서 생길까요? 답은 세 번째 장에서 드리겠습니다.

보험영업이 끊기는 곳은 실력이 아니라 흐름입니다

'이번 달은 사람을 더 만나야겠다.' 영업이 막히면 대부분 이 결론부터 내립니다. 교육에서도 명단을 늘리는 법과 화법이 먼저 나오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명단을 늘렸는데도 계약이 그대로인 달이 있습니다. 들어온 사람이 중간 단계에서 조용히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성장이 막힌 곳을 볼 때 손님이 들어오는 입구보다 그 안쪽을 먼저 봅니다. 데려온 손님을 다음 단계로 넘기다가 새는 경우가 더 많았거든요. 예를 들어 상담 열 건 가운데 두 번째 약속으로 이어지는 게 두 건뿐이라면, 소개를 열 건 더 받아도 남는 건 두 건 남짓입니다. 입구를 넓히느라 쓴 힘이 안쪽 구멍으로 그대로 새는 셈이죠.

○○ 설계사님이 지난달 열다섯 명을 만났다고 해 보죠. 기록을 펼쳐 보니 열다섯 명 모두 첫 상담까지는 왔는데, 두 번째 만남이 잡힌 사람은 세 명뿐입니다. 이분에게 필요한 건 새 명단보다 첫 상담에서 무엇을 했는지 돌아보는 일입니다. 반대로 두 번째 만남까지는 잘 가는데 청약 뒤에 연락이 끊긴다면, 고칠 곳은 전혀 다른 단계가 되고요.

그래서 명단을 늘리기 전에, 지난달 만난 사람들이 어느 단계에서 가장 많이 멈췄는지부터 세어 보시길 권합니다. 이걸 세려면 먼저 영업을 몇 개의 칸으로 나눠 둬야 하죠. 아래 표는 보험영업을 여섯 단계로 나누고, 단계마다 흐름이 끊기는 신호와 함께 챙길 기준을 정리한 것입니다. 지난달 기록을 옆에 두고 한 줄씩 대 보면 내가 멈춘 칸이 보입니다.

단계이 단계의 목표끊기는 신호같이 챙길 기준
1. 고객 확보나를 알고 연락할 이유가 있는 사람 만들기지인이 아닌 새 명단이 한 달 넘게 없음상품·보험료가 들어간 게시물은 광고 심의 대상
2. 첫 연락·상담 예약상담 날짜 잡기답장은 오는데 약속이 잡히지 않음광고성 문자·메신저는 사전 동의 필요
3. 니즈 파악고객 상황과 목적 듣기첫 만남에서 바로 설계안을 꺼냄연령·재산상황·가입 목적 파악(적합성 원칙)
4. 제안·설명고객이 이해하고 고르도록 돕기비교 질문에 근거를 대지 못함기존 계약 해지 유도·근거 없는 비교 금지
5. 청약·철회 기간결정 직후의 불안 줄이기청약 직후 연락이 끊김철회 기간 안내, 철회 방해 금지
6. 유지·소개계약 이후에도 관계 이어 가기2년 차부터 연락이 끊김13회차·25회차 유지율 점검

표를 보면 1단계부터 5단계까지 거의 모든 칸에 규정이 붙어 있습니다. 특히 3~5단계에서는 법이 요구하는 동작과 계약률을 높이는 동작이 사실상 겹쳐요. 법을 지키느라 영업이 느려지는 게 아니라, 법이 요구하는 순서가 곧 계약이 만들어지는 순서라는 뜻입니다. 마지막 줄의 13회차·25회차 유지율은 계약 뒤 13번째, 25번째 보험료를 낼 때까지 남아 있는 계약의 비율인데, 실제 숫자는 다섯 번째 장에서 다시 보겠습니다.

단계별로 수입이 어떻게 쌓이는지는 보험설계사 수입 구조 정리에서 따로 다뤘습니다. 여기서는 표의 첫 줄부터 차례로 내려가 보겠습니다. 가장 많은 분이 처음 막히는 곳이 바로 지인 명단이 끝나는 지점이기 때문입니다.

보험영업 6단계 흐름
  1. 01고객 확보

    지인 외 새 명단 만들기

  2. 02첫 연락

    자료를 보내도 되는지 먼저 묻기

  3. 03니즈 파악

    설계안 전에 질문과 메모

  4. 04제안·설명

    근거 있는 비교로 설명

  5. 05청약·철회

    철회 기간을 먼저 안내

  6. 06유지·소개

    계약 후에도 정기 연락

지난달 만난 사람이 가장 많이 멈춘 단계부터 고칩니다

고객 확보와 첫 연락, 지인 명단 다음을 만드는 법

지인 명단이 바닥나면 다음 길을 찾게 됩니다. 보통은 개척 영업을 나가거나 온라인에 글을 올리기 시작하죠. 그런데 온라인을 시작한 분들 상당수가 상품 소개부터 올립니다. 이런 게시물은 읽는 사람이 잘 늘지 않고, 광고 심의 문제까지 따라옵니다.

저희가 보험 영업 인스타그램 계정 네 곳을 분석했을 때도 같은 모습이 보였습니다. 반응이 좋은 계정일수록 보험 이야기를 앞세우지 않았어요. 돈 관리나 재테크처럼 더 넓은 주제로 '돈을 잘 아는 사람'이라는 자리를 먼저 잡았습니다. 프로필에는 경력이나 자격 같은 권위 한 줄을 붙였고, 관심이 생긴 사람이 부담 없이 1:1로 말을 걸 수 있는 통로도 열어 뒀죠.

여기서 먼저 정할 것은 누구에게 말할지입니다. 고른 독자가 나와 맞지 않으면 아무리 많이 올려도 그 시간이 상담으로 돌아오지 않거든요. 예를 들어 자녀 교육비가 걱정인 30대 부모가 주로 보는 계정에서 은퇴 이야기만 계속하면, 글이 좋아도 상담 신청으로 이어지기 어렵습니다. 최근 상담한 고객 다섯 명의 나이, 가족, 고민을 적고 공통점을 한 줄로 뽑아 보세요. 그 한 줄이 앞으로 쓸 글의 독자가 됩니다.

팁심의를 받아야 하는 글과 아닌 글

손해보험협회 모집종사자 광고심의 가이드라인은 보험 광고 규제의 근거로 금융소비자보호법 제22조를 들고, 상품을 안내하는 보험안내자료를 온라인에 올리는 것도 광고로 봅니다. 반면 상품명과 보험료 없이 제도와 생활 정보를 알려 주는 교육·정보성 콘텐츠는 심의 대상에서 빠집니다. 애매하다면 올리기 전에 소속 GA 준법감시 부서에 물어보는 편이 가장 빠릅니다.

첫 연락은 '팔기'가 아니라 '보내도 되는지 묻기'로

게시물을 보고 연락처를 남긴 분에게 첫 메시지를 보낼 때 실수가 자주 나옵니다. 번호를 받자마자 상품 안내 문자를 보내는 경우죠. 정보통신망법 제50조에 따르면 영리 목적의 광고성 정보를 문자나 메신저 같은 전자적 방법으로 보낼 때는 받는 사람의 명시적 사전 동의가 필요합니다. 이미 거래한 고객처럼 예외도 있지만, 그 범위는 법이 따로 정해 두었습니다.

그래서 첫 연락은 질문으로 엽니다. "지난번에 물어보신 병원비 청구 순서, 정리해 둔 자료가 있는데 이 번호로 보내 드려도 될까요?" 답이 오면 자료를 전달하고, 상담 이야기는 그다음에 꺼냅니다. "자료 보시다가 궁금한 점 생기시면, 20분 정도 통화로 같이 보셔도 괜찮아요."

이 순서를 따르면 상대가 먼저 '네'라고 답한 상태에서 대화가 시작됩니다. 동의를 받는 절차가 그대로 신뢰를 쌓는 첫걸음이 되는 셈이죠. 그렇다면 이렇게 만난 고객과 상담 자리에 앉은 뒤에는 무엇이 계약을 가를까요?

니즈 파악, 상담이 계약으로 갈리는 진짜 지점

상담 자리에 앉으면 마음이 급해집니다. 밤새 준비한 설계안을 빨리 보여 드리고 싶으니까요. 도입에서 남겨 둔 질문의 답이 바로 여기 있습니다. 상담 건수가 같은데 계약이 갈린다면, 차이는 설계안의 완성도보다 설계안을 꺼내기 전에 고객 이야기를 얼마나 들었느냐에서 납니다. 저희가 현장 이야기를 들으며 내린 결론도 이것이었어요.

법도 같은 순서를 요구합니다. 금융소비자보호법 제17조의 적합성 원칙에 따라 판매자는 상품을 권유하기 전에 고객의 연령, 재산상황, 가입 목적 같은 정보를 파악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고객에게 맞지 않는 상품은 권유하지 말아야 하죠. 적용되는 상품의 범위는 시행령에서 정하니 소속 회사 기준도 함께 확인하세요. 결국 법이 요구하는 질문과 계약으로 이어지는 질문은 같은 질문입니다.

질문은 세 단계로 나누면 자연스럽습니다. 먼저 지금 상태를 묻습니다. "지금 갖고 계신 보험 중에 왜 들었는지 기억나는 게 있으세요?" 다음으로 걱정하는 장면을 묻습니다. "가족 중에 소득이 몇 달 끊기면 가장 먼저 곤란해지는 분이 누구세요?" 마지막으로 한도를 확인합니다. "매달 이 정도까지는 부담 없다고 생각하시는 선이 있으세요?" 세 질문은 각각 가입 목적, 가족 상황, 재산상황을 듣는 질문이라 적합성 원칙이 파악하라는 정보와도 맞물립니다.

예를 들어 ○○ 설계사님이 인사를 나누고 10분 만에 설계안을 펼친다고 해 보죠. 고객은 고개를 끄덕이다가 "생각해 볼게요" 하며 자리를 뜹니다. 이번에는 첫 만남에서 세 질문과 메모만 하고 설계안은 두 번째 만남에 가져간다고 해 볼까요. 그러면 고객은 그 설계안을 판매자가 내민 안이 아니라, 자기가 한 말로 만든 안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저희도 고객사를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는 제안보다 질문에 시간을 더 씁니다. 처음에는 빨리 보여 드리고 싶은 마음을 누르기가 쉽지 않았어요. 그런데 들어 둔 이야기가 많을수록 뒤 단계가 쉬워졌습니다. 상담을 진단 과정으로 짜는 방법은 보험 상담을 진단 서비스로 설계하는 법에서 자세히 다뤘습니다. 무엇보다 고객이 "다른 것과 비교해 주세요"라고 할 때, 이때 메모해 둔 말이 그대로 근거가 됩니다.

제안과 설명, 비교 한 줄이 신뢰를 무너뜨립니다

설명을 다 듣고 나면 고객은 대개 같은 질문을 합니다. "지금 있는 거 해지하고 이걸로 바꾸는 게 나아요?" 저희가 설계사분들과 상담 자료를 함께 만들다 보면 말이 가장 많이 꼬이는 곳도 이 질문 앞이었어요. 여기서 "당연히 바꾸시는 게 낫죠"라고 답하는 순간, 법 위반과 신뢰 손실을 한꺼번에 떠안게 됩니다.

보험업법 제97조는 기존 계약을 해지시키고 새 계약을 맺게 하는 부당승환을 금지합니다. 기존 계약이 소멸한 날을 전후해 1개월 안에 새 계약을 청약하게 하면 부당승환으로 봅니다. 다만 고객이 손해가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음을 자필서명 등으로 확인한 경우는 예외입니다. 1개월은 넘겼더라도 6개월 안이라면, 보험기간이나 예정이자율 같은 중요한 사항을 비교해 알리지 않았을 때 부당승환이 됩니다. 예정이자율은 보험사가 보험료를 계산할 때 적용하는 이율을 말합니다.

주의해지 이야기가 나오면 먼저 멈추세요

기존 계약을 정리하고 새로 가입하는 이야기가 나오면, 해지했을 때 고객이 잃는 것부터 함께 적어야 합니다. 보험기간과 예정이자율 등 중요한 사항을 비교해 안내하고 그 기록을 남겨 두세요. 광고심의 가이드라인도 근거 없는 비교와 단정적인 판단을 금지행위로 듭니다.

그렇다고 비교를 피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고객은 비교해 주기를 원하고, 설계사가 그 질문을 피하면 다른 곳에 묻습니다. 필요한 건 근거 있는 비교입니다. 아래 표는 상담에서 자주 나오는 질문에 피해야 할 답과 바꿔 쓸 답을 나란히 정리한 것입니다.

고객 질문피해야 할 답바꿔 쓸 답
이게 제일 좋은 거예요?이게 업계에서 최고예요.말씀하신 조건 세 가지에 맞춰 고른 안이에요. 안 맞는 부분도 같이 보여 드릴게요.
지금 거 해지할까요?해지하고 이걸로 바꾸세요.해지하면 잃는 것부터 같이 적어 보고, 그다음에 정하시죠.
나중에 보험금 다 나오죠?그럼요, 걱정 마세요.지급되는 경우와 안 되는 경우를 약관 기준으로 먼저 보여 드릴게요.

오른쪽 답들은 느려 보입니다. 하지만 고객이 다시 찾아오고 주변에 이야기하게 만드는 건 결국 직접 겪은 상담의 질입니다. 불리한 점까지 먼저 말해 준 설계사는 '그 사람은 숨기지 않더라'는 한 줄로 기억되죠. 다음 상담 때는 설계안 마지막 장에 '이 안이 맞지 않는 경우' 칸을 하나 만들어 보세요. 고객이 머릿속에 품고 있던 비교 질문을 그 칸 하나가 먼저 풀어 줍니다.

그렇다면 청약서에 서명을 받으면 일이 끝난 걸까요? 오히려 다음 고객은 그때부터 만들어집니다.

비교 질문에 답하는 법
피해야 할 답
  • 해지하고 이걸로 바꾸세요
  • 이게 업계 최고예요
  • 그럼요, 걱정 마세요
바꿔 쓸 답
  • 해지하면 잃는 것부터 함께 적어 봅니다
  • 말씀하신 조건에 맞춰 고른 안입니다
  • 지급되는 경우와 안 되는 경우를 약관으로 보여 드립니다

고객이 해지를 묻는 순간 답이 신뢰를 가릅니다

청약 이후, 유지가 다음 고객을 데려옵니다

서명하고 돌아간 고객이 그날 밤 '이거 잘한 걸까' 하며 휴대폰을 붙잡고 있는 장면을 떠올려 보세요. 결정 직후의 불안은 누구에게나 찾아옵니다. 이때 연락이 끊기는 설계사와 먼저 연락하는 설계사는 고객의 기억에 다르게 남습니다.

금융소비자보호법 제46조에 따르면 보장성 상품은 보험증권을 받은 날부터 15일과 청약한 날부터 30일 중 먼저 오는 날까지 청약을 철회할 수 있습니다. 철회는 서면을 보낸 때 효력이 생깁니다. 보험업법 제97조는 청약 철회나 해지를 방해하는 행위도 금지하죠. 그러니 철회 기간은 감출 일이 아니라 먼저 알려 드릴 일입니다. "증권 받으시고 15일 안에는 이유 없이도 철회하실 수 있어요. 그 사이에 궁금한 게 생기면 저한테 먼저 연락 주세요."

계약 이후가 왜 중요한지는 숫자로도 드러납니다. 같은 금감원 자료에서 보험계약 유지율은 13회차에 87.9%, 25회차에 73.8%였습니다. 2년 차가 되면 계약 네 건 중 한 건 이상이 사라진다는 뜻이에요. 첫해를 넘긴 뒤 관계가 느슨해지는 구간이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입소문은 한 사람이 여러 사람을 데려오기 때문에 광고와 달리 쌓일수록 속도가 붙습니다. 예를 들어 2년째에도 연락을 이어 가는 설계사에게 고객이 동생 상담을 부탁한다면, 광고비 없이 새 명단이 생기는 셈입니다. 계약 후 1개월, 6개월, 12개월에 보낼 연락을 미리 달력에 넣어 두세요. 보험금 청구 방법이나 연말정산 때 보험료 공제 확인처럼 고객에게 실제로 쓸모 있는 내용이면 됩니다.

저희가 콘텐츠를 설계할 때 판매 이야기를 뒤로 미루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입니다. 신뢰를 쌓는 글이 열 편쯤 쌓이기 전에는 판매 문구를 넣지 않도록 짜죠. 사람을 다시 찾아오게 만드는 건 결국 판매가 끝난 뒤의 경험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여섯 단계를 지난달 기록에 직접 대어 보겠습니다.

이번 달 흐름 점검표

아래 항목은 지난달 영업을 단계별로 되짚어 보는 점검표입니다. 체크하지 못한 줄이 이번 달에 먼저 고칠 단계입니다.

  • 지인이 아닌 경로로 들어온 새 명단이 지난달 한 명 이상 있었다
  • 문자나 메신저로 자료를 보내기 전에 받아도 되는지 먼저 물었다
  • 첫 상담에서 설계안 설명보다 질문에 더 많은 시간을 썼다
  • 고객의 연령, 재산상황, 가입 목적을 메모로 남겼다
  • 기존 계약 이야기가 나왔을 때 해지하면 잃는 것을 비교해 안내했다
  • 청약 직후 철회 기간을 먼저 알려 드렸다
  • 계약한 지 1년이 넘은 고객에게 이번 분기에 연락했다

일곱 줄 중 다섯 줄 이상 체크했다면 흐름이 대체로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그렇지 않다면 비어 있는 줄 가운데 가장 앞 단계부터 손보세요. 앞 단계가 막혀 있으면 뒤 단계는 고쳐 놓아도 쓸 기회가 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숫자로 보는 정착과 유지
51.4%전속설계사 13월차 정착률금융감독원
87.9%보험계약 13회차 유지율금융감독원
73.8%보험계약 25회차 유지율금융감독원

신입 정착과 계약 유지 모두 첫해 이후가 고비입니다

혼자 풀기 어려운 구간은 두 군데입니다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지난달 기록을 표에 대어 보는 일은 혼자서도 충분히 해 보실 수 있습니다. 열다섯 명을 만나고 두 번째 만남이 세 건뿐이었다면, 어느 단계에서 멈췄는지는 직접 세어 보면 보이니까요. 막히는 건 그다음입니다. 멈춘 단계를 알아도 상담 질문을 다듬고, 심의에 걸리지 않는 정보 글을 주 1편씩 만들고, 프로필에서 상담 신청까지 이어지는 길을 정리하는 일은 영업 시간을 쓰면서 따로 해내기 어렵습니다. 고객과 만나는 시간이 곧 수입인 분들일수록 그렇죠.

그 지점을 저희 에센셜 마케팅은 순서대로 풀어 갑니다. 먼저 지금 쓰고 계신 프로필과 게시물, 상담 신청이 들어오는 경로를 보면서 흐름이 어느 칸에서 끊기는지 확인합니다. 그다음 설계사님 개인 브랜드의 방향을 잡고, 보험업법 광고 기준을 지키는 숏폼과 블로그 같은 정보 콘텐츠를 기획해 만듭니다. 상품명이나 보험료를 앞세우지 않고 생활 정보로 신뢰를 쌓는 글 위주로 짭니다. 마지막으로 프로필과 랜딩에서 상담 신청까지 이어지는 동선을 세팅합니다. 이 과정은 보험영업 마케팅 구조 보기에서 구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설계사님께 남는 건 올릴 때마다 고민하던 부담을 던 상태입니다. 어떤 글을 올려도 되는지 기준이 정리돼 있고, 관심이 생긴 사람이 어디로 연락하면 되는지 길이 열려 있죠. 예를 들어 본문의 ○○ 설계사님처럼 지인 명단이 바닥난 시점이라면, 새 명단이 들어올 통로 하나를 처음부터 같이 만들어 두는 셈입니다.

내 상황에서 어디부터 손봐야 할지 먼저 점검받고 싶으시다면 무료 상담 신청으로 편하게 말씀해 주세요. 이제 이번 주에 해 볼 첫 단계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정리

도입의 넉 달째 아침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다이어리가 비어 있던 건 그 설계사가 영업을 못해서가 아닐 수 있습니다. 지인 명단이라는 첫 단계 하나에만 기대고 있었고, 그 뒤를 잇는 다섯 단계가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을 뿐이죠.

고객 확보, 첫 연락, 니즈 파악, 제안과 설명, 청약 이후, 유지와 소개. 이 여섯 단계는 따로 노는 기술이 아니라 하나로 이어진 흐름입니다. 법이 요구하는 동작도 대부분 이 흐름 안에 들어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아래 세 가지부터 해 보세요.

  1. 지난달 만난 사람을 여섯 단계 표에 옮겨 적고, 가장 많이 멈춘 단계 하나를 고릅니다.
  2. 다음 첫 상담에는 질문 세 개만 들고 가고, 설계안은 두 번째 만남으로 미룹니다.
  3. 기존 고객 다섯 명에게 보낼 연락 한 가지를 정하세요. 혼자 정하기 어렵다면 상담 신청으로 지금 영업 흐름을 점검받아 보셔도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보험영업을 처음 시작하는데 지인 영업부터 해야 하나요?

지인은 가장 빨리 상담을 잡을 수 있는 명단이라 처음에 기대기 쉽습니다. 다만 그 명단은 언젠가 끝나기 때문에, 첫 달부터 지인이 아닌 경로도 하나 열어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예를 들어 지인 상담과 함께 생활 정보 글을 주 1편씩 올리기 시작하면, 넉 달째쯤에는 새 명단이 들어올 통로가 생겨 있습니다.

온라인에 보험 관련 글을 올릴 때마다 심의를 받아야 하나요?

손해보험협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상품명이나 보험료 없이 제도와 생활 정보를 알려 주는 교육·정보성 글은 심의 대상에서 빠집니다. 반대로 보험안내자료를 올리거나 특정 상품을 알리는 글은 광고로 보아 사전 심의 대상이 됩니다. 경계가 애매한 글은 올리기 전에 소속 GA 준법감시 부서에 먼저 확인하세요.

법인보험영업도 같은 흐름인가요?

여섯 단계의 순서는 같습니다. 달라지는 건 니즈를 들어야 하는 사람이 대표, 재무 담당자 등 여러 명이 된다는 점입니다. 세무나 회계와 얽힌 이야기는 단정하지 말고 담당 전문가의 확인을 거친다는 원칙을 처음부터 밝혀 두는 편이 좋습니다.

지점장 입장에서 팀 계약을 늘리려면 무엇부터 봐야 하나요?

판매 조직을 키우는 일은 상당 부분 좋은 사람을 데려오고 오래 남게 하는 일입니다. 전속설계사 정착률이 51.4%라는 건 신입 절반 가까이가 1년을 넘기지 못한다는 뜻이죠. 신입의 첫 석 달 교육표에 지인 명단 다음 단계, 즉 첫 연락과 니즈 질문 실습이 들어 있는지부터 확인해 보세요.

참고한 공식 자료

  1. 금융감독원2025년 보험회사 판매채널 영업효율 및 감독방향
  2.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50조
  3. 금융위원회 금융소비자보호법 설명자료
  4. 보험업법 제97조
  5.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 제46조
  6. 손해보험협회모집종사자 광고심의 가이드라인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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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센셜 마케팅 편집팀보험설계사·GA 지점의 브랜드 세팅·콘텐츠·광고를 직접 운영하며 쌓은 기록을 바탕으로 씁니다. 수치·제도는 공식 출처로 확인한 것만 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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